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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8948억원···적자 폭 확대

산업 에너지·화학

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8948억원···적자 폭 확대

등록 2025.02.07 16:12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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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적자···영업손실 폭 157.3%로 작년보다 커져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802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57.3%로 적자 폭이 커졌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전 사업 약세 지속···점진적 실적 회복 전망


사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3조3078억원, 영업손실 17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8%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자회사 간이보수 등 일회성 요인 제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사측은 "향후 환율 강세 및 원료가, 운임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9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으나, 향후 판매량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8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건축용, 페인트용 첨가제 등 그린소재 제품의 수요가 소폭 감소했으나, 염소·암모니아계 제품의 판매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864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 둔화 및 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올년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본격적 가동률 회복과 북미 OEM 등 신규 고객사 공급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로 점진적 업황 개선 기대"


올해는 업황 개선을 기대했다. 사측은 "2025년에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매각 작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적극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과제 발굴 및 실천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 계획 경우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하여 집행,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해당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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