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DS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12만700원 대비 상승여력이 0.6%에 불과한 수준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적 불확실성 속에서 해외 CAPA 계획이 불투명하다"며 "헝가리 2공장(5만4000톤), 캐나다 퀘벡 공장(4만4000톤) 등 신규 공장의 가동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점도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4분기 실적에서 영업적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142억원 적자)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지만, 이는 기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129억원)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저점통과를 예측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며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신차 출시 효과로 고객사 재고 재축적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2025년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7만7000톤에서 8만3000톤으로 상향하며, 신규 수주 확보 가능성이 높아 특정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의존도를 완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출하량 증가와 추가적인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 효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및 정책 변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흑자전환은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급 요인이 더해지며 단기적으로는 거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전환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주요 변수가 될 전방산업(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회복 속도와 정책 변화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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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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