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판매 힘입어 주류 부분 성장세 이어져점유율은 1등 하이트진로와 갭차 여전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마케팅 강화 必
1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주류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8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4% 오른 347억원을 기록했다.
'새로'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에서 소주 부문이 지난해보다 6.5% 성장한 덕이다.
롯데칠성의 소주 매출은 최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액 2000억원에서 2021년 2840억원, 2022년 341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4조 클럽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좀처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롯데칠성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18%. 바로 앞 1위인 하이트진로(59.75%)와의 격차는 세 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소주부문 매출(2023년 기준)도 하이트진로(1조4690억원)와 3.5배 가량 차이가 난다.
브랜드 기준으로도 차이가 크다. 2023년 기준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시장 점유율은 47%에 달하지만, 롯데칠성은 2위임에도 17%에 그쳤다. 3위인 진로와도 6%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주 제품군 다양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경우 소주 제품만 11개에 달하지만, 롯데칠성은 5개에 그친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은 참이슬 라인인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참이슬 담금주와 진로 라인인 진로 제로 슈거, 진로골드, 일품진로, 일품진로 오크25,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 24년산, 진로 1924 헤리티지, 진로25 등이다. 롯데칠성은 처음처럼, 새로, 새로살구, 담금소주, 여울 등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마케팅비용은 하이트진로가 1000억원 가량 많다. 업계 선두인 하이트진로는 2022년 1850억원이었던 광고 선전비를 2023년 2460억원으로 33% 대폭 늘렸다. 롯데칠성은 2022년 1470억원으로 하이트진로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23년 1600억원을 사용해 격차가 벌어졌다.
롯데칠성은 신제품 출시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측 관계자는 "올해 새로의 신제품을 출시해 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 경로 설계(RTM, Route to Market) 등 영업조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해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마케팅해 왔다. 올해도 이러한 마케팅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zero1013@newsway.co.kr
뉴스웨이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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