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24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했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주가 하방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 협력 전략이 구체화되고 2분기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 확대에 따라 주가 움직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공시와 더불어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부진했다"며 "이는 지난해 2분기 고객 정산금 반영에 기인한 실적 호조가 올해 1분기 기저 부담으로 작용한 것과 대미 관세 우려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매입 규모는 보통주 2910억원(120만주)로 지난해 상반기(1630억원) 대비 약 2배의 규모다. 자사주는 이날부터 5월 13일까지 두달 간 매입 후 6월 2일 전량 소각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함과 동시에 기보유 자기주식 250만주 소각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상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를 통해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재확인했다"며 "2025년 예상 지배순이익 4조6000억원을 감안시 주주환원 예상 금액은 1조4000조원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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