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92만원→110만원 상향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 해외 실적 성장 '속도'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1.61%) 상승한 88만6000원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90만원의 벽을 넘어선 92만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 가동 이전인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 수출 물량 비중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이 가동된다면 더욱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되지만 불닭볶음면 생산 능력이 부족한 탓에 점포 당 매출액이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밀양 2공장 가동으로 향후 점포 당 납품 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액은 지난 1월에도 성장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1월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액은 695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며 "길었던 설 연휴로 영업일이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이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 할 수 있는 이익체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다. 강 연구원은 "삼양 식품은 수출 물량 생산 위주의 경영 전략과 증설을 통한 해외 수출 증가, 미국과 유럽 등 고마진 국가향 수출 비중 증가로 ASP가 상승해 음식료 업종 내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며 "국내 가공식품 수요와 외식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삼양 식품을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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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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