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위비 증액 수혜' 현대로템···9%대 강세에 신고가

현대로템 주가가 9%대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유럽 방위비 증액 수혜 기대감에 투심이 몰리면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9000원(9.54%) 오른 10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에는 9.97%까지 오르며 10만3700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출범 이후 세계 각국 방위비 증액 기조가 확산되면서, 최근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자 관련 수혜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을 핵심 산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확대되는 유럽의 무기체계 수요에 직접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자체뿐만 아니라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