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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현대백화점, 자사주 매입 및 지분 거래로 주주가치 실현

유통·바이오 채널

현대백화점, 자사주 매입 및 지분 거래로 주주가치 실현

등록 2025.05.09 16:4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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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현대홈쇼핑 지분 7.34% 매각

현대백화점, 자사주 매입 및 지분 거래로 주주가치 실현 기사의 사진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룹 차원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박차를 가하며 자사주 취득 및 계열사 지분 거래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9일 현대백화점은 211억원 규모의 자사주 약 33만9천주(지분율 1.5%)를 장내에서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이지웰(71만주, 지분 3.0%), 현대그린푸드(17만주, 지분 0.5%), 현대퓨처넷(110만주, 지분 1.0%)도 잇따라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밝혔다. 이들 4개사에서 이뤄질 자사주 매입 총액은 약 300억원에 이른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날 보유 중이던 현대홈쇼핑 주식 약 88만1000주(지분율 7.34%)를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한다고도 밝혔다. 주당 거래금액은 법인세법상 시가에 20%의 할증이 더해진 5만8920원으로, 총 519억원 규모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현금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회사 측은 "현금성 이익을 직접 주주에게 환원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밸류업 정책과는 별도로 추가 추진되는 주주환원정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한 것도 주목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홈쇼핑 지분 매각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미충족 상태였던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며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린푸드는 취득한 자사주를 기존 보유분과 함께 소각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과 현대이지웰, 현대퓨처넷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사주 소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주요 상장사들이 본업의 현금창출력과 시장지배력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적극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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