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프랑스에 경제사절단 파견···마크롱과 AI·탈탄소 협력 논의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한국 경제계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AI, 탈탄소, 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은 프랑스 정부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인 '추즈 프랑스 서밋'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서 특정 국가와의 양자 비즈니스 간담회가 열린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포함해 CJ·대한항공·현대차·SPC·엔켐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도 마크롱 대통령과 외무장관, 글로벌 기업 CEO들이 동석해 민간 중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 기업들은 프랑스 장관들과의 1대1 미팅과 글로벌 CEO 세션에서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항공우주 등에서의 실질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경협은 20일에도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열고 지속 협력 방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협력본부장은 "한경협은 앞으로도 주요국과의 전략적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