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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배당 활성화 수혜 주목···훨훨 나는 금융株

증권 종목

배당 활성화 수혜 주목···훨훨 나는 금융株

등록 2025.07.14 15:06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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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하나금융 등 신고가 무더기고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수급 기대과열 경계 목소리도···선별적 접근 필요

배당 활성화 수혜 주목···훨훨 나는 금융株 기사의 사진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에 보험·은행·증권 등 금융주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고배당주로 자리를 굳힌 보험과 은행은 배당소득을 노린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증권은 증시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이미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의 경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1시50분까지 KRX 보험 지수는 17.11% 올라 총 35개 KRX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들이 최근 급등한 영향이다. 해당 지수는 삼성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주요 상장 보험사 10곳을 담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나란히 이날 오전 1년 사이 최고가를 새로 썼고,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도 6%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KRX 은행 지수는 13.41% 올라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은 이날 오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수 구성 종목은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 등 총 10개다.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 등 주요 증권사를 담은 KRX 증권도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금융주 신고가 행진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소득세법 개정안에 담긴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 성향 25% 이상 상장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에서 분리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제도 개편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금융주 중에서도 보험업을 꼽고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주요 보험사의 평균 자사주 보유 비율은 13.4%로, 분리과세 기준이 되는 배당성향도 이미 35%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와 직결되는 정책 대표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은행들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주환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 하반기에만 최소 1조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전망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7000억~8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6일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끝내 오는 8월 종료하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겼다. 하나금융 역시 올해 하반기 3000억~4000억원 규모, 우리금융지주는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각각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무분별한 추격 매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까지 나타난 금융업종 전반의 주가 상승이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보다 최근 제도 변화 등으로 높아진 기대감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보험, 은행과 달리 간접적 수혜가 조명받는 증권주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173%, 키움증권은 105% 상승하는 등 증권주는 제도 개선으로 인한 증시 활성화 기대감으로 급등한 상태다. 이에 상승 여력(업사이드)이 있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실제 주주에게 귀속되는 숫자와 밸류에이션 측면의 요인 등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종목 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며 "리스크 기반의 자본집약적 산업인 금융업종 특성상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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