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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특검 선상에 오른 HS효성..."수입차 시너지 고려한 판단일 뿐"

산업 재계

특검 선상에 오른 HS효성..."수입차 시너지 고려한 판단일 뿐"

등록 2025.07.16 15:1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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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HS효성이 출범 1년 만에 위기 직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수사 대상에 조현상 부회장 포함

IMS모빌리티 투자 건이 수사 촉발

현재 상황은

특검팀, 21일 조현상 부회장 소환 예정

IMS모빌리티에 계열사 35억원 투자 사실 확인

계열사 신고 누락·계열분리 관련 의혹 제기

배경은

김건희 여사 일가 집사 김모 씨가 기업 투자 유치 과정서 영향력 행사 의혹

IMS모빌리티는 렌터카 플랫폼 운영, 수입차 유통 등 자동차 사업 영위

HS효성 계열사와 사업적 연결점 존재

반박

HS효성 측, 사업성 고려한 합리적 투자 주장

재계, 단순 투자로 해석하며 계열분리와 연결은 무리라는 평가

지분구조상 주총 통과에 무리 없었다는 시각

주목해야 할 것

수사 결과에 따라 HS효성 경영 행보 영향 불가피

조현상 부회장, ABAC 의장으로 APEC 정상회의 준비 병행

재계, 수사 향방에 촉각

'김건희 집사게이트' 후폭풍에 조현상 부회장 수사 눈앞 IMS모빌리티 투자가 화근···HS효성 "플랫폼 사업 주목"재계도 "지나친 해석"···ABAC 활동 병행 속 경영 차질 우려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HS효성이 출범 1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조현상 부회장을 수사 선상에 올리면서다. 그룹 계열사가 특정 렌터카 플랫폼 기업에 투자한 게 불씨가 됐는데, HS효성 측은 사업성을 염두에 둔 합리적 결정이었다며 담담한 분위기 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는 21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 그 날짜를 17일로 잡았으나, 조 부회장이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출장과 맞물리면서 일정을 조율했다는 전언이다.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로 불리는 사건에서 비롯됐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가 자신이 관여한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약 180억원의 부당한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이 그 시작이다. 김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데, HS효성의 경우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신성자동차 ▲HS효성더프리미엄 등 계열사가 총 35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 조명을 받았다.

이 사안은 조현상 부회장의 측근을 자처하는 한 인사의 제보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검은 HS효성 측이 계열사 신고 누락과 계열 분리 등 당시의 현안을 순조롭게 매듭짓고자 자금을 투입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S효성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룹이 영위하는 수입차 사업과의 시너지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을 뿐 그 외에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외부의 시선도 비슷하다. 재계에선 제반 상황을 들여다봤을 때 HS효성의 결정에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잘 알려진 것처럼 IMS모빌리티는 렌터카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13년 비마이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뒤 한 때 수입차 유통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줄곧 자동차 관련 사업을 영위해왔다. 그런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와 토요타 등 수입차 브랜드 공식 딜러인 HS효성과 분명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일각에선 효성그룹 계열분리와 투자 건을 연결짓는 해석이 무리한 억측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분구조상 무리 없이 통과될 만한 사안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주주총회가 열린 작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2대주주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6.2%에 불과했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56.10%로 이미 과반을 넘겼다. 기업분할처럼 주총 특별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긴 하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하더라도 처리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게 당시 재계의 전반적인 시각이었다.

이에 재계에선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갈길 바쁜 HS효성이 수사 선상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영 행보에 발목을 잡혔다는 점은 안타까운 부분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조 부회장은 ABAC 의장으로서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막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흥행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진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리는 3차 회의를 이끌며 글로벌 통상 이슈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한편, 베트남 정부 인사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HS효성 관계자는 "탁송이나 사고대차 중개 플랫폼 등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IMS모빌리티와 협업 가능한 측면이 있어 투자를 결정했으며,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등 신뢰할 만한 기관이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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