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사직 처리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이재명 대통령 수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22년 8월 22일 취임한 황 사장은 지난달 21일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사장직을 유지해 왔다. 아직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향후 수개월간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황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최근 불거진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합의' 논란과 관련해 황 사장 책임론이 강하게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대통령실 지시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한국전력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한 과정과 절차가 적법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합의와 관련한 질의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당하다고는 생각할 순 없다"면서도 "그래도 감내하고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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