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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캐릭터 별명 홍수···시청률 1위, 장외 인기도 입증

‘조선 총잡이’, 캐릭터 별명 홍수···시청률 1위, 장외 인기도 입증

등록 2014.07.31 23:05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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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시인사이드 ‘조선 총잡이’ 갤러리, 방송화면 캡처사진= 디시인사이드 ‘조선 총잡이’ 갤러리, 방송화면 캡처


‘조선 총잡이’의 캐릭터 별명이 인기다.

비보잉 윤강, 조선공대녀 수인 등 브라운관 밖에서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재미가 수목극 시청률 1위의 체감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KBS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긴박감 넘치는 총잡이 액션과 더욱 애틋해진 박윤강(이준기), 정수인(남상미)의 로맨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극적 전개에 ‘밀당 드라마’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극중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 재미있는 별명으로 승화돼 대량 생산되고 있는 중. 드라마의 재미를 캐릭터 플레이로 만들어 브라운관 밖에서도 깨알 재미를 즐기고 있다는 증거다.

◆ 별명 제조기 이준기, 지난밤에도 탄생한 별명 ‘비보잉윤강’

이준기의 별명은 손, 발가락을 합쳐도 모자란다. 방송 직후 총잡이 박윤강의 별명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지난 30일 11회 방송 직후에도 별명은 탄생했다. 박윤강과 최원신과의 치열했던 사투. 최원신을 제압한 현란한 발기술과 회전 액션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 ‘비보잉 윤강’.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 비보잉계의 시초가 박윤강이었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이밖에도 기발한 별명은 이 지면에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 검은 복면 위로 찰랑거리는 머릿결 ‘엘라스틴 윤강’, 꽃미소를 날리는 선배 ‘멘토 윤강’, 최혜원(전혜빈)과 연꽃을 배경으로 탄생시킨 그림 ‘한조화’, ‘후드윤강’, ‘갓윤강’, ‘엘프윤강’, ‘늑대윤강’, ‘뱀파이어 윤강’ 등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이준기의 별명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시청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바로 이준기의 미친 케미. 자체 발산 케미 뿐만 아니라 상대역과 만들어내는 케미가 국가대표급이라고.

◆ 유오성, 전설의 ‘오성루’에서 최신 ‘조선 공대녀’, ‘미키호경’까지

악역 카리스마의 최고봉 최원신 역의 유오성. 브라운관을 뚫고 나오는 날선 시선은 무더운 여름에 선풍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서늘하다. 그런데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그야말로 반전. 총을 들고 강에서 걸어 나오는 ‘터미네오성’에 배달통을 합성한 ‘오성루’는 연기신에 대한 또 다른 찬사다.

그렇다면 별명 최신판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문물을 모으기를 좋아하는 ‘조선의 얼리어댑터’ 수인. 화약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접 배우고 익혀 화약을 제조했으니. ‘조총’이 현대극이라면 왠지 대학교에서 공학용 전자계산기를 두드리며 열공중일 것 같은 그녀에게 팬들은 ‘조선 공대녀’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일본인 한조로 위장한 박윤강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혜원(전혜빈 분)은 ‘한조팬클럽 회장’, 관모를 쓴 모습이 귀여운 미키마우스를 연상시켜 ‘미키호경’. 이보다 더 기발할 순 없다.

◆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별명 탄생. ‘빵할배’의 주인공은?

고종의 개혁을 막으려는 수호계의 일인자 김좌영(최종원 분). 최원신에게 연적을 집어던질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일단 김좌영의 등장으로 ‘조선 총잡이’의 정치 스릴러는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조총’ 마니아들이 아니다. 대사를 할 때마다 몸이 살짝 기울어져 있다하여 ‘피사의 사탑’, 웃음 짓는 모습만 포착하여 ‘빵할배’, ‘꽃보다 빵할배’라는 또 다른 반전 별명을 만들어낸 것.

총잡이 윤강 앞에서 자결을 택한 최원신의 수하 무덕(강성진 분). 윤강이 그의 옷을 찢어 팔뚝을 확인했을 때 드러난 뽀얀 속살 때문에 ‘찐 계란’이란 별명을 얻었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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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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