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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류·도시 문화 사업’육성 메카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한류·도시 문화 사업’육성 메카로

등록 2015.08.04 08:23

수정 2015.08.04 08:39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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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중기 글로벌 진출 돕고
식문화·패션 문화, 산업화 역점

CJ그룹CJ그룹


CJ그룹이 전담하는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식문화·패션 등 도시 생활 문화 부문을 산업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20년간 문화사업 투자를 통해 식품에서 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제2의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CJ그룹은 지난 17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채욱 CJ 부회장,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KT빌딩 1층에서 서울 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 광화문 KT드림엔터를 서울 센터로 전환해 새롭게 문을 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이라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전국 혁신센터와 상생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탄생했다.

인큐베이팅 공간은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5층에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금융·특허·법률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16번째로 개소해 다소 늦은감이 있었지만 지난해 미래부가 세운 KT드림엔터가 이미 월 평균 6300명의 창업 희망자가 이용하고 있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에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업자와 멘토, 투자자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창조경제 교류공간으로 자리 잡은 드림엔터를 혁신센터로 전환한 만큼 그간의 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서울 센터는 첨단산업이나 제조업 위주인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달리 식문화, 패션 등 과 관련된 벤처 기업을 집중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CJ그룹은 ▲민간 주도 창업·혁신 네트워크의 자발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해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협력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시와 CJ의 지원역량을 연결하여 도시 생활스타일(City-Lifestyle) 분야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현판식. (왼쪽부터)정경진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회장, 홍혜진 디자이너, 여주상 마젤란기술투자 대표,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채욱 CJ 대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승철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류경기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센터장, 김유진 스파크랩스 상무, 강인희 다름인터내셔날 대표가. 사진=CJ그룹 제공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현판식. (왼쪽부터)정경진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회장, 홍혜진 디자이너, 여주상 마젤란기술투자 대표,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채욱 CJ 대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승철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류경기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센터장, 김유진 스파크랩스 상무, 강인희 다름인터내셔날 대표가. 사진=CJ그룹 제공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술이전 건수를 가진 우수 대학들과 38개의 대학 등에 창업보육센터가 위치하는 등 우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디캠프, 마루180, 구글캠퍼스 등 민간 창업지원기관도 다수 존재한다.

특히 국내 벤처캐피탈의 92%에 해당하는 115개가 서울에 자리 잡고 있고, 전국 벤처기업의 22.1%에 해당하는 6650여개가 집중되어 민간 주도의 창의적인 벤처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다양한 산업분야와 창업 관련 민간 지원기관, 자금, 인력 등 보유 역량이 풍부한 만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원기관간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를 연결하여 시너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CJ그룹은 문화사업 분야의 풍부한 사업 경험, 노하우 등을 토대로 푸드테크, 식문화, 패션 등 도시 생활스타일 분야의 사업화에 특화해 장점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배달앱, 메뉴 추천 앱 등 푸드테크(Food-Tech) 분야의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멘토링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발굴 육성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활용하여 외식, 식문화 관련 소상공인 대상 홍보, 마케팅, 유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CJ의 식문화 사업 노하우를 활용하여 레시피 개발, 푸드 스타일링, 포장관리, 매장 관리 등을 위한 멘토링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자료=미래부 제공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자료=미래부 제공


특히 한류 문화를 앞세워 문화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케이콘(K-CON), 마마(MAMA·Mnet Asian Music Awards) 등과 연계해 벤처·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컨설팅, 상품 전시, 마케팅·유통, 수출계약 상담 등을 돕는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케이콘은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중소·벤처기업에는 꿈의 무대다.

CJ그룹은 우선 서울 센터에서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을 오는 12월 ‘MAMA 홍콩’ 중소기업 컨벤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페24’와 협력해 전문MD 12명 가량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유통 관련 상시 멘토링과 데모데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CJ그룹의 역량을 연결해 패션분야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도 할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재단,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연계하여 신진 디자이너 발굴부터 패턴사, 재단사와의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등 패션 사업화에 대한 원스톱 큐레이션을 지원하고,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작품의 발표 기회와 글로벌 패션마켓의 참가를 지원하는 등 국내외 판로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CJ그룹의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MAMA, KCON과 같은 한류 문화 컨벤션을 활용하여 혁신센터에서 키워낸 벤처·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인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소·벤처 창업 성공으로 안착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CJ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CJ는 이미 문화 산업 쪽으로 어마어마한 역량을 쌓은 기업"이라며 "CJ가 도시생활 스타일과 관련된 사업을 도맡아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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