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신주 1213만465주를 주당 1만2500원씩 총 1516억원에 발행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DB생명의 최대주주는 지분 99.84%를 보유한 DB손해보험이다. 청약일은 12월 15일, 납입일은 12월 17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DB생명의 올해 6월 말 RBC비율은 163.4%로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9월 189.8%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로 산출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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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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