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친환경 부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G전자는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세탁기(F14A8QDA)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약 3개월의 검증기간 동안 엄격한 제품분석과 생산라인 현장실사를 거쳐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 검증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계에서 유일하게 물 사용량 산정에 대한 제3자 공식 검증을 마친 제품이 됐다.
‘물 발자국’은 2011년 UNESCO 산하의 세계적 물·환경 교육기관인UNESCO-IHE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LG전자가 스스로 물 관리 검증에 나선 것은 독자적인 세탁기 기술인 DD(Direct Drive)모터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DD모터는 직접구동 방식의 정밀제어 기술로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 짜기’ ‘흔들기’ 등 ‘6모션(식스모션)’을 구현해 세탁 효과를 높이면서도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이호 전무는 “LG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갈 것”이라며 “이번 ‘물 발자국 검증’을 계기로 지구환경 및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적 인증기관인 DNV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864년 설립 이래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온실가스 검증 등 다양한 분야의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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