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중국 영화관은 상영관이 5813개, 스크린 수는 2만4000개에 도달해 스크린 1개당 인구 수가 5만6000명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이 스크린 1개당 인구수가 2014년 2만2000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중국의 스크린 수가 추가적으로 2.5배 가량 증가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스크린 수가 매년 연평균 18.2%씩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중국의 스크린 1개당 인구 수가 한국과 비슷해지는 시기는 오는 2019~2020년 사이”라며 “중국 영화관 인프라 건설이 2020년 이후에도 수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CGV가 중국 상위권 영화관 사업자로 올라선 만큼 고성장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중국 CGV는 지난해 중국 상영관 시장점유율(M/S) 2.0%를 기록해 8위 사업자로 도약했다”며 “압도적인 업계 1위인 완다(M/S 14.3%)를 제외하곤 2%대로 비슷한 수준인 만큼 중국 CGV의 추가적인 M/S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47개 점포 가운데 19개 점포에 아이맥스(IMAX) 스크린을 보유한 상황”이라며 “IMAX의 스크린 당 매출액이 중국 평균 대비 5.4배나 높은 만큼 프리미엄 상영관의 장점과 좋은 입지조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중국 영화시장의 고성장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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