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으로 미래 세계시장 주도···전기차 100만대·전력시장 조성에너지신산업 확산 위해 내년 1조3000억원 예산 투입···5년간 기업도 20조원 투자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고, 개인이나 빌딩에서 직접 생산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한다. 민관투자 확대와 저탄소 발전 중심의 전력산업 확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100조원 시장, 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을 수립해 23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정부가 전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신기후체제 출범을 앞두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에너지신산업 중요성을 인식한 데 따른 조치다.
이미 정부는 유망한 에너지신산업을 발굴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제로에너지빌딩,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제주도 전기차 100% 전환’을 필두로 전기차가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에 충전망을 구축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존대비 2.5배 늘리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2030년까지 시내버스 3만3000대도 전기차로 전환키로 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누구나 전력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전력거래 시장제도를 만들어 2030년 총발전량의 12.8%까지 확대한다. 2030년 21조8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친환경에너지타운을 확산, 기피·혐오시설 등에 에너지자립과 문화관광 요소를 더한 주민 수익모델 사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단열기술을 토대로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한 제로에너지 빌딩을 신규 건축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의무화한다. 2030년 시장이 1500조원 규모로 형성될 제로에너지 빌딩 확산으로 17만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저유가 등의 여건에서 세계 각국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2030년까지 40만 가구에 보급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 지원, 태양광 시장 확대, 관련설비 확충 등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에너지신산업 성장에 특히 주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 국내 전력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1조289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기업에서도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2020년까지 총 19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범정부기구인 ‘에너지 위원회’를 통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법 제정을 통해 정책 추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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