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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넷마블게임즈, 하반기 신작 성공이 주가 좌우

[게임사 주가 꼬집기]①넷마블게임즈, 하반기 신작 성공이 주가 좌우

등록 2017.06.19 16:3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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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시장 관심 높아공모가 고평가·라이벌 사 게임 흥행 전망에 약세기관 매도에 한때 공모가보다 12.10% 밑돌기도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며 기대감을 모았던 넷마블게임즈의 주가 약세가 길어지고 있다. 주가 고평가·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흥행 전망 등 우려 속 주가 상승을 위해선 하반기 신작 성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6일 넷마블게임즈는 전 거래 날 보다 4500원(3.05%) 상승한 15만2000원으로 거래 마쳤다. 지난 1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11개국 출시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3% 이상 상승하긴 했으나 아직 공모가인 15만7000원에 비해 3.18% 내린 수치다. 시초가였던 16만5000원에 비하면 하락 폭은 7.87%로 더욱 크나 지난달 22일 기록했던 최저가 13만8000원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5월 12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당시 장 초반에 17만1500원까지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장 후 지금까지도 개인은 꾸준히 매집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포지션(누적 기준)을 유지 중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 주요 주주들의 자발적 보호예수 약속과 연간 급증하는 매출·영업이익으로 상장 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었다. 넷마블게임즈의 자발적 보호 예수 물량은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과 2, 3대 주주인 CJ E&M, HAN RIVER INVESTMENT(텐센트) 등을 포함해 약 79.28%에 달한다.

실적 증가세도 가파르다. 2014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24억원, 888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과 2947억원으로 313.90%, 231.86%씩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22억원에서 2092억원으로 395.73% 뛰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2조6700억원과 8100억원에 달한다. 당기순이익 예상치도 6000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약 세 배 가량 높다.

그런데도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는 까닭에는 이미 실적 대비 주가 고평가가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뉜 PER 32배 수준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10배, 13.5배이나 넷마블게임즈는 56배에 육박한다. 또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높아진 흥행 가능성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끈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자 감소 우려도 꼽힌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에 따른 매출하락, 리니지M 출시에 따른 Cannibalization(카니발리제이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주가는 신작 성과에 좌우될 전망이나 신작 출시는 대부분 3~4분기에 계획되어 있어 단기 주가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 역시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IP(지적재산권) 기반 신작 출시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으나 국내 레볼루션의 매출 추가 하락 때 실적 추정의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의 근거가 높은 이익 성장률과 안정적인 신작 라인업이었던 만큼 향후 레볼루션 매출 추가 감소 혹은 신작 흥행 실패 때는 시장에서 부여하는 밸류에이션도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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