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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 손안의 ‘리니지’ 경쟁

엔씨-넷마블, 손안의 ‘리니지’ 경쟁

등록 2017.06.30 17:5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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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리니지M, 이용자수·시간 레볼루션이 우위리니지M의 장기 흥행 여부가 관전 포인트

엔씨소프트,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엔씨소프트,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로 기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출시 첫날 매출에서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대비 압승을 거뒀지만 출시 첫주 사용자수, 이용시간 측면에서는 레볼루션에 뒤쳐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니지M이 레볼루션만큼 장기 흥행을 거둘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30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리니지M의 이용자수는 147만명,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512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4일 출시된 레볼루션의 출시 첫 5일 간 이용자수는 159만명, 평균 사용시간은 637분이다. 이용자수와 평균 사용시간 모두 레볼루션이 압승을 거뒀다.

다만 리니지M의 경우 사용자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눈길을 끈다. 와이즈앱의 분석 결과 리니지M이 출시된 6월21일 이용자수는 126만명에 달했지만, 25일 79만명으로 47만명이 감소했다. 레볼루션의 경우 출시 첫날인 지난해 12월14일 102만명의 이용자수를 기록했지만 같은달 18일 106만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매출 측면에서는 리니지M이 압승이다. 리니지M의 출시 첫 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인 107억원에 달한다. 기존 출시 첫날 최고 매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던 레볼루션은 79억원으로 28억원 차이난다.

출시 첫주가 아닌 현재 기준으로 보면 리니지M이 레볼루션을 압도하고 있다. 레볼루션이 출시된지 6개월이 지나며 라이트 유저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레볼루션의 이용자수는 44만명,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257분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이 레볼루션 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우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니지1에 매료된 30대 이상 게이머, 이른바 ‘린저씨’ 효과다.

리니지1의 경우 과금력이 높은 30대 이상 이용자들이 많다. 리니지M은 사실상 리니지1의 모바일 버전으로 이전에 리니지1을 즐기던 유저들이 상당수 몰렸다. 게임을 많이 즐기지 않는 라이트 유저층이 줄어들 지언 정 매출은 상당수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리니지M 이용자 층의 60.9%는 과금력이 높은 30대 이상이다.

특히 리니지M이 출시 직후 거래소 시스템, 개인간 거래 등을 적용하지 않은채 출시돼 게이머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지만 내달 초 도입될 예정이어서 부정적 이슈가 사라진다는 점도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게임 중 최고의 IP 가치를 보유하며 20여년 간 흥행에 성공한 리니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용자간 대전, 대규모 공성전, 혈맹 등 흥행에 필요한 요소들이 그대로 차용되고 있다”면서 “리니지M의 장기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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