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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항공주 훨훨 날았다

상반기 항공주 훨훨 날았다

등록 2017.08.10 16:57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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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여행 성수기에 함박웃음상반기부터 주가 상승세 이어져 “하반기도 실적 호조 이어질 것”

LCC(저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추가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55.77%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티웨이홀딩스의 경우 127.40% 주가가 뛰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LCC 대비 상승 폭이 적긴 하나 올 초 대비 각각 42.34%, 24.40% 주가가 올랐다.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에는 꾸준한 실적 개선세가 꼽힌다. 지난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강달러 기조에 의한 환차손으로 주가 내림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국내 여행객 수요의 급증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홀딩스의 경우 동남아 및 일본 노선에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제주항공이 지난 3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은 2280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62억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448.0% 급증했다. 티웨이홀딩스 역시 지난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94% 증가한 14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5.32% 뛴 150억원이었다.

대형사 역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환차손이 반영됐던 대한항공도 장거리 노선 위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919억원, 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5%, 48.7% 향상된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중국 수요 감소에 대응해 중국노선 공급을 축소하고 동남아·일본 등 대체 노선 공급 확대, 미주 및 구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이 실적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저유가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현재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서부텍사스유) 9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49.56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015년 이후 3년째 60달러를 하회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에도 LCC를 중심으로 국제 여객 수송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인천공항의 여객 수송객수는 전년 동기 1.1% 소폭 오른 534만명으로 일본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미주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노선이 5개월째 역성장세를 보이나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부진을 만회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2분기 항공사 영업이익은 여객 호조와 화물 수요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며 “또한 여름 성수기 항공권 티켓은 정상가 판매 비율이 높고 유류비 부담은 낮아 3분기 항공사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 역시 주요 항공사들이 3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구조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LCC는 상반기 주가랠리에 따른 부담감과 유가 상승을 극복하는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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