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 선수 포지션·페널티킥 등 경기규정 신설

‘2017 코리아 드론축구 페스티벌’ 및 협회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

25일 대회부터 다양한 의견 수렴 통해 개정된 경기 방식·규정 적용

전북 전주시가 드론축구 경기 규정에 선수 포지션과 페널티킥을 신설하는 등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저스포츠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종주도시로서 전국 드론축구협회 지부장들과의 드론축구 개선을 위한 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경기 방식과 규정을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달라진 드론축구 경기규정은 오는 25일 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코리아 드론축구 페스티벌’의 협회장배 전국 드론축구대회부터 적용된다.

새로 도입되는 드론축구 경기규정은 기존 모든 드론축구공이 골대를 통과하면 득점하는 방식에서 박진감과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골잡이와 골막이 등 팀 내 포지션을 정하고 골잡이만 득점할 수 있게 바꾼 것이 핵심이다.

또한, 공인구 이외의 개조된 드론볼 사용을 적절하게 규제하고, 규정위반에 대해서는 페널티킥을 부여해 페어플레이를 유도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 모집 및 대회 참가자격을 대한드론축구협회 산하 지부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신설된 경기규정이 처음 선보이는 ‘2017 코리아 드론축구 페스티벌’은 전주시와 전주대학교, (사)캠틱종합기술원이 공동주관하고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단순한 드론축구대회를 넘어 드론 기반 레저스포츠 산업의 진면목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메인이벤트인 ‘협회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는 드론축구 저변확대와 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한 전국 규모 공식대회로, 전주시 드론축구단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32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조 추첨을 통해 대회 대진표가 확정된 상태로, 참가 팀들은 저마다 전략과 전술을 다시 가다듬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대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드론축구 페스티벌에서는 공중에서 장애물을 피해 마치 벌처럼 재빠르게 비행하여 경주하는 드론 장애물 대회와 자신이 직접 작성한 프로그램으로 드론을 제어하고 날리는 드론 코딩대회도 진행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드론축구 관련 기업들이 선보이는 레저스포츠용, 소방용, 교육용 등 다양한 기종의 드론제품들을 전시·홍보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드론축구의 활약 무대를 넓히기 위한 확고한 기반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또, 문체부 허가를 앞둔 대한드론축구협회 공식 설립과 2020년 경 개최를 모색 중인 드론축구 세계 월드컵 대회 개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 앞에서 대한민국 드론축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주시의 드론 경쟁력을 자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동아시아 드론축구대회 개최와 2020년 이후 세계월드컵 대회 개최 등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드론축구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코리아 드론축구 페스티벌’의 드론축구대회와 드론 장애물 레이싱, 드론 코딩대회의 입상자들에게는 총상금 2,200만원과 대한드론축구협회장상과 전주대학교총장상, 전주시의회 의장상, 전라북도 교육감상 등이 각각 수여되며, 그간 드론축구 육성 및 저변확대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을 격려하기 위한 공로패와 베스트 퍼포머상, 베스트 드레스상 등 특별상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