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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 인상···국내 증시 영향 미비

美연준, 기준금리 0.25% 인상···국내 증시 영향 미비

등록 2017.12.14 08:0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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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선제 조치 덕 외국인이탈 가능성 낮아코스피와 밀접한 다우지수는 오히려 최고치 경신한중 갈등, IT·바이오주 조정 등에 당분간 숨고르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0.25% 상향 조정했다. 조정폭이 시장 예상치에서 빗나가지 않은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에서 1.25~1.50%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확실시된 이벤트로 앞선 두 차례 인상 때와 같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연준 FOMC의 이같은 금리인상에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80.63포인트(0.33%) 상승한 2만4585.43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금리와 함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기를 겪은 데다 앞서 한국은행이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해 국내 금리를 일정 수준 인상해 우려됐던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드 탓에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한-중 관계, IT·바이오주 조정 등에 따라 국내 증시는 당분간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속도는 3차례 인상 견해가 유지됐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3.0%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지난달 실업률도 2000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1%로 떨어지면서 통화 완화 속도의 조절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연준이 내년 GDP 전망을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 정상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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