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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열광시킨 BTS···빅히트엔터, “상장 앞당겨야 하나” 행복한 비명

전세계 열광시킨 BTS···빅히트엔터, “상장 앞당겨야 하나” 행복한 비명

등록 2018.05.29 16:06

수정 2018.05.29 16:1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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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200 차트 1위 등극글로벌 인기에 빅히트엔터 기업가치도 급등증시 상장 전부터 시장에 BTS 관련주 난립

2017년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실적(그래픽-박현정 기자)2017년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실적(그래픽-박현정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시장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 매입을 문의하는 투자자를 비롯해 글로벌 거래소의 상장 제의 등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행복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빌보드는 최신 메인 앨범 순위인 빌보드200에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 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가수론 최초로 앨범을 공개한 지 10여일 만에 이룬 성과다. 방탄소년단의 깜짝 인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축전을 띄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한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방탄소년단의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장외 몸값도 폭등 중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주식들 대부분이 주요주주들이 보유해 장외 시장에서 실물 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으나 상장 기대감으로 시장 전망 기업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업계에서는 평가하는 빅히트엔터의 시장가치는 약 1조원 이상이다. 이는 4월 초 예상치인 8000억원에서 약 25% 증가한 수치다. 앞서 시장에서는 4월 넷마블이 빅히트엔터 주식 44만5882주(25.71%)를 2014억3076만556원에 취득한 것을 기반으로 한 주당 약 45만원으로 계산, 기업가치를 약 80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29일 기준 증시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사 중 가장 높은 몸값이다. 27일 기준 증시에 상장된 3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시가총액은 9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이다. SM이 최근 키이스트와 합병 기대로 한때 1조원을 넘기긴 했으나 지금은 주가 조정으로 8900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와 같은 시장 가치는 글로벌 인기에 따른 실적 개선세에 기인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924억원으로 3사 엔터사보다 현저히 낮으나 영업이익은 가장 많은 32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두 배 가량인 245억원을 기록했다. 에이 따른 영업이익률도 상장 주요 엔터사를 훌쩍 뛰어넘는 35.17%를 기록 중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높아진 몸 값에 KRX(한국거래소) 외 싱가포르 거래소 등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현재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선 빅히트엔터테인먼틔 주식 구매 방법과 가격, 상장일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한 세계 투어 등의 매출 반영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신 관련주들을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현재 증시에는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묶여 이상 급등세가 이어지는 종목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엘비세미콘의 경우 계열사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로 있다는 이유로 8거래일째 상승세 및 4거래일 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 상한가를 기록한 와이제이엠게임즈 역시 대주주가 빅히트엔터의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이란 점이 부각돼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외 콘텐츠를 음악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는 아이리버 역시 방탄소년단 효과에 10%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전문가는 “KPOP 아티스트들의 진입이 어려웠던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주목해야할 부문”이라면서 “방탄소년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단 그는 “단일 아티스트의 수익구조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며 “아티스트의 추가 라인업 확보를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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