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르메르 장관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프랑스 정부가 보유한 르노 지분을 줄일 수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이 견고해지고 닛산과 르노의 제휴가 강화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르노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또 르메르 장관은 르노와 클라이슬러(FCA)의 합병을 서두르지 않겠다고도 전했다. 그에 앞서 르노가 닛산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유다.
아울러 르메르 장관은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구속 이후 닛산과 르노의 관계가 불편해짐에 따라 제휴를 어떻게 강화하느냐는 두 회사 사장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FCA는 르노와 합병을 제안했지만 르노 이사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끌자 지난 5일(현지시간) 합병 제안을 철회한 바 있다.
당초 프랑스 정부는 FCA와의 합병 추진을 지지했으나 르노 노조가 반대 목소리를 내자 프랑스 내 일자리·생산시설, 르노-닛산 제휴 유지 등의 합병 조건을 내걸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