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경기침체 우려·대출규제 강화 등 영향서초구 일부 단지서 10% 이상 하락한 급매물 거래노도강·인천은 ‘호재+규제 덜 해’···상승세 유지세종시, 전주比 1% 상승···인구유입↑·입주물량↓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가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 변동은 없었다.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매주 상승세를 기록한 서울 집값이 37주 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특히 강남3구는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서초는 전주대비 각각 0.12% 떨어졌고, 송파구는 0.08% 하락했다. 이는 서초구 반포동과 송파구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급매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강북·도봉·노원구는 경전철 사업, 역세권 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오름세가 이어졌다. 대출 규제를 비교적 덜 받는 저가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들 구(區)는 각각 0.08%, 0.08%, 0.06%씩 값이 뛰었다.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58% 상승했다. 전주보다(0.38%) 0.20%p 상승폭을 키운 셈이다. 그 중 연수구(0.95%)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호재를 톡톡히 누렸다. 미추홀구(0.57%)는 용현동 신축 단지 위주, 서구(0.55%)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0.40% 올라 전주(0.41%)와 변동률이 비슷했다. 다만 수원(0.75%)은 규제지역으로 조정된 이후에도 주요 지역 신축 수요가 꾸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전(0.46%)과 세종시의 과열 양상도 계속됐다. 특히 세종은 전주 대비 1.00% 상승했다. 이는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에 비해 입주 가능 물량이 계속 감소하는 데 따른 결과다. 세종 정부청사 인근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및 대전 출퇴근 수요 등이 상승세의 주요 요인이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와 비슷한 0.04%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0.30%, 경기는 0.08%, 대전은 0.11%, 세종은 0.68% 올랐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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