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올해 첫 PLCC 파트너십 계약파트너사 10개 업종·13개 기업으로 늘어소비자·파트너사 연결 플랫폼 기업 도약정 부회장, “테크와 테크의 만남” 강조
네이버와의 동맹으로 파트너사가 10개 업종, 13개 기업으로 늘어나면서 소비자와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 플랫폼 기업 도약을 앞당길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태영 현태카드 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 전용 PLCC 출시와 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카드가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PLCC를 출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와 네이버는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국내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 네이버가 데이터 과학과 브랜딩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금융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카드와 손을 잡았다”며 “양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는 10개 업종, 13개 기업으로 늘었다.
PLCC는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다.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5월 이마트(유통)를 시작으로 총 8개 업종, 11개 기업의 PLCC 출시를 완료한 상태다.
현대카드는 2017년 5월 현대·기아자동차(자동차), 2018년 6월 이베이코리아(전자상거래), 2019년 5월 코스트코코리아(유통), 2019년 11월 GS칼텍스(정유) PLCC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4월 대한항공(항공), 10월 스타벅스코리아(식음료), 11월 배달의민족(배달) 등 3개 기업의 PLCC를 차례로 선보였다.
올해는 1월 쏘카(공유차량) PLCC를 출시했고, 상반기 중 무신사(패션)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PLCC 전담 조직인 PLCC팀을 신설한데 이어 2018년 11월 PLCC본부로 격상하는 등 시장 공략을 주도해왔다.
현대카드는 PLCC 출시를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각 업권별 소비 유형에 따른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실제 현대카드는 단순히 PLCC 상품을 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파트너사들의 업종 특성을 살려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각 분야 기업들과의 PLCC 동맹을 통해 단순한 카드사를 넘어 소비자와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네이버와 파트너십 계약을 ‘테크와 테크의 만남’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 대표와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을 공개하며 “또 다른 PLCC의 시작, 테크와 테크의 만남”이라고 썼다.
실제 현대카드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권 최고의 기술 기업으로서 진면모를 보여준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PLCC 파트너사들과 협업에 활용하고 있는 브랜딩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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