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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뱅크·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최대···고객 지속 확대(종합)

금융 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최대···고객 지속 확대(종합)

등록 2021.11.02 17:27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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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바일앱 이용자수 1470만 넘어경제활동인구 60%가 이용하는 수준케이뱅크, 업비트 제휴 효과 톡톡히양사 모두 금융 플랫폼사로 전환 속도

사진=각 사 제공사진=각 사 제공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거두며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나갔다. 카카오뱅크는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 확대를 지속했고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4년만에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뱅과 케뱅은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679억원, 8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 연령층 고객을 흡수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지속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는 1470만(MAU)을 넘어서며, 지난 분기보다 67만 명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고객 증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 유입 확대로 20~30대 중심의 은행에서 전 연령층을 위한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령별로 보면 만 14세에서 만18세 대상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의 경우 9월말 기준 고객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며 대상 연령 인구에서 40%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입 고객의 60% 가량이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2020년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말 기준 1740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여신 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영향과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부분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5조 5252억원 불어난 29조 645억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0조 3133억원에서 25조 385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신용대출 잔액은 줄었지만 중저신용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플랫폼 부문에서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연계대출, 광고, 카카오뱅크 미니 등의 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영업수익에서 플랫폼수익 비중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년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과 더불어 중저신용 고객 대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카카오뱅크만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출범 4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도 커졌다.

케이뱅크의 흑자전환은 여수신 증가와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수익 기반이 공고해진 영향이다. 업비트와의 제휴로 고객 기반이 확대된 것이 주요했다.

지난해 말 219만명이었던 케이뱅크 고객은 3분기말 기준 660만명으로 441만명 늘었다. 고객 수 증가는 수신과 여신의 확대로 이어졌다. 9월말 기준 수신과 여신은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고객 확대로 저원가성 수신과 여신이 함께 늘며 예대마진 구조도 안정화됐다. 케이뱅크의 예대마진은 연초 이후 매달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3분기 예대마진은 지난 1분기 대비 0.24%p(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원)의 약 5배,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3% 늘었다.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이익도 3분기에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 손실에서 111억원 늘어난 수치로 이 기간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예대마진 구조로 3분기 중 매달 순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케이뱅크의 첫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도 커졌다.

케이뱅크는 예대마진 구조의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전환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전세대출과 사잇돌대출을 출시, 여신 포트폴리오를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예금 금리를 0.1%p 인상해 연 1.5%의 이자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일부터는 하루만 맡겨도 금융권 최고인 한도 3억원까지 0.5%의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3%p 인상해 0.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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