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6.8% 상승한 1033.98p로 마감···시총도 15.7% 증가거래대금‧거래량 모두 늘었지만 기관‧外人 매도세는 지속3829% 오른 ‘엔피’ 수익률 1위···기존 바이오주는 약세 전환호재 많은 중소형 테마 강세···배터리‧게임주 시총 상위 안착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1033.98p로 마감하며 전년말(968.42p) 대비 65.56p(6.8%)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890.07p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백신접종 확대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연고점(1060.00p)을 찍었고, 하반기 들어 오미크론 공포와 테이퍼링 가시화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총 446조3000억원으로, 전년말(385.6조원) 대비 15.7% 증가했다. 거래대금 역시 9.6% 증가했고 거래량도 7.5% 늘었다. 상장기업은 기술특례상장이 역대 최고치(31개사)를 기록한 가운데 총 상장기업은 1532개사로 급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하반기 증시 부진 속 개인투자자는 4분기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10조9039억원으로 집계됐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조4057억원, 349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메타버스·NFT 등 테마주를 비롯한 성장주가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엔피는 전년 대비 3829%나 오르며 수익률 1위에 올랐고, 위메이드맥스(2877%), 에디슨EV(166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약·바이오주 관련 업종은 코로나19 수혜 기대감이 낮아지자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오주는 해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영업이익 적자, 임상실적 저조 등의 영향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 및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공모주 투자열풍이 이어지며 공모금액과 투자수익률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신규상장 공모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5%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지수(6.8%) 대비 초과수익 종목의 비중은 65.3%에 달했다. 대형주의 상승장이 부진하자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호재성 테마를 지닌 중소형주에 집중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한 모습이다.
시총 상위종목이 재편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바이오 업종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해 배터리, 게임 등의 성장업종에 시총 상위종목들이 고루 포진했다. 2차전지 및 게임주가 시총 5위내 자리를 대부분 차지했고, NFT 대장주 위메이드는 816.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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