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지만 월급은 그대로인 상황.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새 상품보다는 중고나 리퍼를, 편의점에서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사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 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돈을 아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2020년 도입된 광역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이하 알뜰교통카드)가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여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적립된 마일리지에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하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약할 수 있지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4회에 한도로 회당 최대 450원을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가 800m 이상인 경우 최대 금액을 받을 수 있고, 800m 미만은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만 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회당 최대 200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는데요. 또한 모든 이용자들은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엔 마일리지를 두 배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이용을 하고 있을까요? 국토교통부의 알뜰교통카드 사업 2022년 1분기 이용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의 누적 이용자수는 35만 6,000명입니다.
이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마일리지 적립 9,150원, 카드 할인 4,043원 등 월 평균 1만 3,193원을 절약했습니다.
희소식 한 가지 더. 지금까지 이 알뜰교통카드는 사용 가능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7월 21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합니다.
단, 이용 지역은 전국으로 확대됐지만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있어야 합니다.
알뜰교통카드 외에도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있습니다. 바로 조조할인을 이용하는 것. 영화관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조조할인이 대중교통에도 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매일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조조할인이 적용됩니다. 서울시에서는 조조할인이 적용되는 시간 내에 탑승한 첫 교통수단의 요금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경기도의 경우 지하철을 첫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서울시와 동일하게 20% 할인됩니다. 버스는 서울시와 달리 비율이 아닌 정액 할인이 적용되지요.
시내버스 200원, 좌석버스 400원, 광역버스 등 순환버스 45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단, 경기도에서는 마을버스 조조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경기도에서 매월 20일을 출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조조할인을 받으면 최대 9,000원을 아낄 수 있고, 알뜰교통카드까지 이용한다면 '+α'로 마일리지도 적립이 가능합니다.
고물가 시대 대중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이밖에도 지하철 정기승차권, 코레일 정기승차권, 고속버스 정기권 등을 활용해 교통비를 아끼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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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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