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물수질연구소·삼다수 스토리 아카이브웹' 품질 정보 공개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초 ▲월별 수질검사 결과 ▲해외 공인기관 수질검사 결과 ▲국제 분석능력 평가결과 ▲국내외 품질인증 취득 사항 등을 업데이트하는 '먹는물수질연구소' 웹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 지하수의 보호·보전을 위해 실시했던 조사와 연구 결과를 집약한 '삼다수 스토리 아카이브' 웹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해당사이트는 ▲스며듦 ▲머금음 ▲청정함 ▲소중함이라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돼 삼다수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수원지 특징, 원수와 제품의 영양성분, 공사의 수질 관리 방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문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물론, 다양한 이미지와 모션그래픽을 활용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연구 결과나 정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무색 무취인 먹는샘물 특성상 일반인들은 생수의 특징을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친환경 소비 트렌드로 무라벨 생수가 증가하면서 제품에 대한 정보 확인이 어려워진 것도 제주개발공사가 정보 공개를 확대하게 된 배경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먹는샘물 제조 업체 60곳 중 10곳이 원수에 대해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제조시설에 대해서만 공개가 돼 소비자들이 제조사와 브랜드를 직접 찾아봐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제주삼다수는 출시 후 24년 동안 수질 변화가 없는 안전한 물로 정평이 나 있다.
먹는샘물은 원수를 취수한 후 단순 여과를 통한 이물질 제거 과정만 거쳐 생산하기 때문에 취수원의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공사는 삼다수의 수질을 처음과 같이 유지하기 위해 단일수원지의 특성을 살려 제주삼다수가 생성되는 지점의 토양까지 물 샐 틈 없이 관리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취수원 내 106개의 관측망을 세워 지하수위, 취수량, 하천 유출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수원을 둘러싼 토양까지 매입했다. 수질 검사도 환경부에서 정한 기준보다 약 10배 많은 연간 2만회 이상 진행하고 3시간 단위로 무작위 수질 분석을 실시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최근까지 품질과 식품 안전 관리, 환경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인증을 취득해 안정성 있는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제주개발공사는 품질과 환경은 어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라고 판단해, 무라벨 제품의 생산 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제품 패키지에 제품 정보를 포함하는 QR코드를 도입할 방침이다.
환경부도 11월까지 무라벨 먹는샘물 대상 개별 용기에 QR코드 등을 활용한 제품정보 표시방법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먹는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국내 생수시장은 '좋은 물'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의해 태동하고 성장한 만큼 품질에 대한 투자는 생수 브랜드의 의무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삼다수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자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품질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