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 달성···사업 전 영역 성장세콘텐츠 사업 성장 빛나···전년 대비 48% 성장직원 늘며 인건비 부담↑···그럼에도 평균 올라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영업수익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30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6조7315억원, 영업이익 1조3254억원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18.2% 늘고 1.6% 줄어든 수치다.
네이버는 "수익성은 줄었지만, 이는 글로벌 및 신사업 중심의 투자를 늘린 영향 때문"이라며 "사업 전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역대 매출 기록과 규모도 커지고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서치플랫폼 43.4%, 커머스 22.9%, 콘텐츠 15.4%, 핀테크 14.4%, 클라우드 및 기타 4.9%다. 검색, 디스플레이 등 서치플랫폼 부문은 3조5679억원으로 3조3078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7.3% 늘었다. 네이버쇼핑 등의 커머스 부문은 1조80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4884억원) 대비 17.4% 성장했다.
네이버웹툰, 제페토, 스노우 등의 콘텐츠 부문은 전 사업영역 중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2615억원으로 6596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47.8% 늘었다.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부문은 1조 1866억원으로 전년(9790억원) 대비 약 17% 늘었으며, 클라우드 부문은 40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826억원) 대비 5.1% 성장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심화로 광고 시장이 위축되며, 네이버의 성장 둔화 전망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최 대표의 경영 수완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이사회도 이러한 공을 높게 샀다. 최 대표는 지난해 계량지표(영업수익 등)과 비계량지표(개인 역할 및 기여도) 등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아 상여금 4억95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이사회는 "최 대표는 사업의 글로벌 전략과 KPI를 정립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 점, 하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끌어내는 등 성장 가시화의 기반을 만들어냈고, 법적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사업 사업 간 이해관계를 성공적으로 조율하고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매출성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연봉도 올랐다. 직원 1인당 급여 평균은 1억3449만원으로 1억2915만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4% 늘었다. 성별로는 남직원 1억4631만원, 여직원 1153만원이었다. 지난해 직원 수는 4811명으로, 전년 (4526명)보다 285명 늘었는데,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에 연봉 평균이 올라간 것은 호실적 성과가 반영된 것 분석된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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