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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 반도체社, 작년 4Q '메모리 쇼크'···삼성전자는 '선방'

산업 전기·전자

글로벌 반도체社, 작년 4Q '메모리 쇼크'···삼성전자는 '선방'

등록 2023.03.18 11:56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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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社, 작년 4Q '메모리 쇼크'···삼성전자는 '선방' 기사의 사진

지난해 4분기 주요 메모리반도체(D램·낸드플래시) 회사 매출이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 수요와 가격이 함께 떨어진 결과다. 다만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우월한 원가 경쟁력으로, 점유율 측면에서 2위 사업자와 격차를 더 벌리며 '글로벌 왕좌'를 공고히했다는 평가다.

1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은 102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5%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4분기 34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내며, 전분기 대비 19.1% 뒷걸음질쳤다. 반면 시장점유율은 31.4%에서 33.8%로 2.4%포인트(P) 상승했다. 이로써 같은 기간 30.5%의 매출 하락세를 보인 2위 사업자 키옥시아(Kioxia)와 점유율 격차를 기존 10.8%에서 14.7%로 확대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은 4분기 매출 17억5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9%, 점유율은 1.4%P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분기보다 8.1%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가격 하락 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과 시장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홈페이지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과 시장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홈페이지

글로벌 D램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홀로 점유율을 높이며, 선방했다. 트렌드포스 자료를 보면,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32.5% 감소한 122억8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55억4000만 달러 매출로 전분기보다 25.1%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40.7%에서 45.1%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우월한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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