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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성바이오, 빅파마 고객사 더 늘렸다···생산 증대 '속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바이오USA

삼성바이오, 빅파마 고객사 더 늘렸다···생산 증대 '속도'

등록 2023.06.06 12:00

수정 2023.06.07 07:26

보스턴=

유수인

  기자

글로벌 고객사 13곳으로 늘려상반기 수주액 7500억원 넘어4공장 가동···ADC전용공장 건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시간 5일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고객사가 기존 12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 'BIOUSA 2023' 공동 취재단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시간 5일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고객사가 기존 12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 'BIOUSA 2023' 공동 취재단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글로벌 고객사를 한군데 더 늘렸다. 수주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회사는 5공장의 목표 가동시기를 5개월 단축키로 했다. 4공장은 이미 이달 초부터 전체 가동을 시작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석한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사장은 컨벤션 인근에 위치한 웨스틴 보스톤 워터프론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빅파마 고객사 한곳을 더 확보하며 기존 12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며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규모‧장기 수주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미 4공장의 선수주 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어 5공장 목표 가동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4공장은 9곳의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으로 선수주를 확보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가 올 상반기 따낸 수주액만 7500억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5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고, 2021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계약한 의약품 CMO 규모도 기존 2225억원에서 2344억원으로 119억원 정도 확대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의 고객사로 있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CMO 계약 물량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는 지난 1일부터 4공장 전체 가동을 시작한 상황이다. 4공장은 최대한 빠른 기간 내 수주 물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각 6만 리터, 18만 리터 규모의 두개동으로 구성됐다.

다만 고객과의 신뢰 관계 속에 수주 계약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 추세를 감안할 때, 제 4공장 완공 이후에도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는 지난 3월 17일 이사회를 열고 생산능력 18만 리터의 제5공장 증설을 결의했다. 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하기로 했고, 총 투자비는 1조 9800억원, 연면적은 9만6000㎡이다. 5공장 건립시 삼성바이오는 전 세계 압도적 규모인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존림 사장은 "고객사 신규 계약 및 기존 계약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증가하는 CDMO 수요에도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5공장의 목표 가동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5공장의 목표 가동 시기는 당초 공시한 2025년 9월에서 동년 4월로 5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5공장의 예상 공기는 총 24개월"이라며 "동일 규모(18만 리터)의 3공장보다 약 1년 앞당기는 신기록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공장의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축적된 공장 건설 노하우' 덕분"이라고 말하며 "지난 10여년 간 4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 쿠키'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존림 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사진= 'BIOUSA 2023' 공동 취재단존림 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사진= 'BIOUSA 2023' 공동 취재단

존림 사장은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ADC 시장은 오는 30년까지 26% 성장이 예상되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시장 트렌드와 성장성을 감안해 당초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내년 1분기로 예정했던 기존 ADC 상업 생산 일정도 2024년 내로 변경했다"며 "ADC 생산 설비뿐 아니라 생산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에 투자한 것도 이 일환"이라고 했다.

존림 사장은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삼성바이오의 매출액은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 9%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월말 회사는 전년도 대비 매출 증가 범위를 10~15%로 밝혔으나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 되며 4월에 올해 예상 매출 목표치를 15~20%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증가 범위 내 중위값으로 예측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 5265억원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11년 연속 단독 부스로 바이오USA에 참가 중이다. 회사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세계 최대 생산능력(총 60만4000리터)에 걸맞은 대규모 부스(167㎡, 50평)를 설치했다. 참가 기업 중 두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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