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원 이하 우대형 대출이 중단된 9월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3개월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는 48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이 이뤄진 7월부터 9월 26일 사이의 1만1139건보다 56.1%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1600건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우대형 대출 중단 전까지 22.5%(2508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10%p 이상 증가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올 1월부터 9억원 이하 주택 구입에 제공된 저리의 정책대출이다. 이와 맞물려 일부 지역의 실거래가가 전고점의 90% 넘어서는 등 크게 치솟자 정부는 6억원 이하 우대형 대출만 내년 1월까지 유지하고 6억∼9억원 이하 일반형은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나오는 6억원 이하에만 매수자가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당시 27.7%에서 대출 중단 이후 24.6%로 3%p가량 감소했다. 9억∼15억원 아파트 거래 비중도 일반형 중단 후 25.2%로 5.8%p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도 중단되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이 냉랭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R114 측은 내년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이후 신생아 출산 가구 등 또 다른 정책대출이 제공되겠으나, 급매물이 늘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돼야 거래량도 회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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