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포드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한 실적발표에서 2분기 주당 47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68센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478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포드 측은 차량 보증 관련 비용 부담이 1분기보다 8억 달러 증가한 게 2분기 순익 감소의 주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포드가 이날 발표에서 연간 실적 전망(조정 EBIT 기준 100억∼120억 달러)을 그대로 유지한 것에 특히 주목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종전보다 상향 조정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음에도 전날 주가가 6.4% 급락 마감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더는 수익 전망 상향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하반기 이후 실적 전망을 비관한 영향이 컸다.
이 같은 비관론은 포드가 이날 발표에서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없이 종전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다.
한편 전기차 부문(모델 e)의 손실이 이어진 것도 이날 포드의 2분기 실적을 끌어내렸다. 2분기 전기차 부문의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손실(EBIT)은 11억4000만 달러(약 1조5700억원)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된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손실은 24억60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hsguy919@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