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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새마을금고, 상반기 당기순손실 1조2019억원···연체율 7.24%

금융 금융일반

새마을금고, 상반기 당기순손실 1조2019억원···연체율 7.24%

등록 2024.08.30 17:2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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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가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의 여파로 1조20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연체율도 전년 말보다 2%포인트(p) 넘게 상승한 7.24%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1284개 전국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5.07%에서 6월 말 기준 7.24%로 상승했다. 단 이는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0.50%p 하락한 수치다.

특히 연체율은 기업대출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6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11.15%로 지난해 말 대비 3.41%p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p 상승한 1.77%였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조20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1236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적자규모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은 지난해 말 5조45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6조8544억원으로 1조3986억원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28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7% 늘어났다. 총수신은 259조9000억원으로 2% 증가했으나 총대출은 같은 기간 3.9% 감소한 180조8000원이었다. 이 기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각각 1.9%, 6.6% 감소했다.

순자본비율은 8.21%로 작년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행안부는 상반기 고금리,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전 금융권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연초 상승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수금은 지난해 7월 '뱅크런 사태'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유동성은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단 행안부는 하반기 손실 규모를 고려해 새마을금고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예수금을 적정규모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순손실도 그간 쌓아둔 적립금 규모와 규제 비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순자본비율 등을 고려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면 새마을금고의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적극적·집중적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장 재구조화, 경·공매 활성화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실 규모를 고려해 예수금을 적정규모로 관리하고, 건전 가계대출을 확대하는 한편, 불요불급 한 사업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화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새마을금고는 최근 중앙회 임원의 보수 삭감을 결정하는 등 지난해 11월 마련한
경영혁신방안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 중이다. 행안부는 지배구조 개혁 등 제도화 추진을 위해 22대 국회에 관련 법안도 재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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