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04% 증가한 1조2457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14% 감소한 30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생산한 4공장 품목의 매출이 반영되며 4분기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올해는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초기 가동률 상승단계에 진입했으나 매출 원가가 높은 제품들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는 시각이다. 이와 더불어 강달러 환율 수혜도 분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4분기 실적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 일시적 하락 영향은 4공장 18만 리터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에피스(자기면역질환 치료제)의 경우 연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특허 관련 잔여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4분기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부분은 없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미-중 생물보안법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재조명받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에도 변동폭이 있을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하 연구원은 "생물 보안법은 작년 연내 통과가 예상됐으나 상원 표결에 실패하며 법안 진행은 지연되고 있다"며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등을 밝혔고 미중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법안 진행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의 수주 계약을 확대하고 있어 2분기 가동 예정인 5공장의 빠른 가동률 향상과 2027년 착공 완료 예정인 6공장 건설 가속화도 주가 모멘텀 기대감으로 꼽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130만원은 6공장 착공 및 2027년 가동을 감안해 반영했다"며 "6공장 착공은 5공장 수주가 다 찼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 측면에서 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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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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