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5포인트(1.16%) 상승한 2521.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개장 직후 하락했으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매수세에 나서면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395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963억원, 1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조선업과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해 갔다. 업종별로는 조선이 3.47% 상승 마감한데 이어 반도체·반도체장비(2.73%), 전기제품(2.20%), 기계·장비(2.08%) 순으로 순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3.43%), LG에너지솔루션(2.19%), 삼성바이오로직스(2.54%), 현대차(1.18%), 기아(1.92%), 셀트리온(0.33%), 삼성전자우(2.99%)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15%)와 NAVER(0.48%%) 은 약보합에 그쳤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도 오름폭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이유로 꼽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반등세는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2018년 메모리 침체기(다운사이클) 시절 삼성전자가 실적 쇼크를 공시하면서 시장은 오히려 저점매수에 나선 양상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포인트(0.19%) 오른 719.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4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161억원, 12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상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3.88%), HLB(1.39%), 에코프로(4.49%), 엔켐(1.16%)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4.91%), 레인보우로보틱스(3.31%), 리가켐바이오(3.20%), 삼천당제약(0.37%), 휴젤(3.13%), 클래시스(2.90%)은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상승한 145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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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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