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국내 주식형 밸류업 펀드 '하나파이팅코리아' 출시

하나자산운용이 경기 침체와 국내 정치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얼어붙은 국내 증시를 겨냥한 밸류업 펀드 '하나파이팅코리아'를 선보였다.

10일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증시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도달하면서 가격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올해 첫 신규 상품으로 밸류업 펀드 하나파이팅코리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나파이팅코리아 펀드는 주주환원율 개선에 주력하는 밸류업 종목을 주된 투자 대상으로 한다. 해당 펀드는 하나증권과 국민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현금 흐름 등의 지표를 활용한 자체 스크리닝을 통해 유니버스를 구성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밸류업 전략이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는 액티브 운용을 구사한다.

서브 전략으로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이 국내 주식시장의 상징성 있는 기업이 저평가 영역에 도달하면 추가 수익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과 브랜드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확대와 수익성,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졌지만 밸류업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관련 수혜 종목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