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약 3개월 반 만에 2600선·760선 회복하며 '상승마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600선을 상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코스닥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760선을 넘어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에 장을 열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주(10~14일) 코스피는 69.78포인트(2.77%)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306억원, 224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16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3.01%), 삼성전자우(0.44%), 기아(0.74%)가 하락했고, SK하이닉스(0.95%), 삼성바이오로직스(0.42%), LG에너지솔루션(0.14%), 셀트리온(0.39%), KB금융(1.6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6포인트(11.61%) 상승한 768.4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17일 765.06포인트에 장을 마친 이후 처음으로 76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00억원, 30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가 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리가켐바이오(1.10%), 휴젤(0.35%) 등을 제외한 알테오젠(1.14%), 에코프로비엠(2.03%), HLB(5.04%), 에코프로(2.64%), 삼천당제약(3.37%), 클래시스(10.08%), 리노공업(0.89%) 등이 상승세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약 3개월 반 만에 2610포인트를 돌파했고, 코스닥도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며 강세를 보였다"며 "연기금이 지난해 연말부터 31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점이 지수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8원 내린 1441.7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