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작년 매출액 94조13억원, 영업이익 8조348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3조74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조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4조1315억원과 1조1584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2023년부터 이어온 4차례 요금 조정으로 전기판매 수익이 증가한 한편, 연료가격 안정화 및 자구노력 이행으로 영업비용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 수익 부분에서 판매량이 0.7% 증가했고, 판매단가는 전년대비 6.6% 상승해 5조9350억원 증가했다.
연료비·구입전력비 부분에서 자회사 연료비는 4조4405억원 감소,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조6444억원 줄었다. 원전과 LNG, 신재생 등의 발전량과 구입량은 증가했으며, 석탄화력은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은 모두 줄었다. 연료가격 하락과 함께 설비운영 효율화를 위한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등 시장제도 개선에 따라 구입전력비가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타 영업비용으로는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 및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762억원이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재정 건전화 계획 및 고강도 자구노력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설비점검기준 개선 등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노사협의를 통해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및 임금 반납, 희망퇴직, 직원 복지축소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4조7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 요금의 단계적 정상화,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고 환율,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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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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