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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XR부터 AI 비서·로봇까지···바르셀로나서 만난 미래상

IT 통신 MWC 2025

XR부터 AI 비서·로봇까지···바르셀로나서 만난 미래상

등록 2025.03.08 11:23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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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개 기업 참가···국내에서는 187개사 부스 마련SKT·KT·LGU+, 부스에서 다양한 AI 기술·서비스 전시삼성, '갤럭시 AI' 생태계 눈길···XR '무한'에 이목 집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행사에는 약 10만9000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아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엿봤다.

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GSMA)에 따르면, 올해 MWC 행사에는 약 29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총 205개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 약 10만9000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해 전시를 즐겼다.

3월3일부터 4일간 진행된 MWC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강준혁 기자3월3일부터 4일간 진행된 MWC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강준혁 기자

존 호프만(John Hofffman) GSMA CEO는 "올해 MWC 행사는 우리 주변의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줬다"며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분야에서 스마트 모빌리티의 미래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일주일간의 논의는 향후 기술 방향성을 진단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MWC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다. 올해 AI는 보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국내 통신3사도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 중심으로 자사 기술력을 뽐냈다. AI DC 부스 내부는 해외 바이어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플랫폼 및 서비스 전시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K컬처'를 메인 콘셉트로 꾸려진 KT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시관 가운데에서 진행된 체험형 콘텐츠 'K-팝 댄스 챌린지(K-POP Dance Challenge)'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니뮤직과 협업해 준비한 이 콘텐츠는 K-팝 곡에 AI와 AR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이외에도 ▲K-스타디움 ▲K-스트리트 ▲ K-스테이지 ▲ K-오피스 ▲K-랩 ▲ K-스테이션 ▲K-하우스 등 많은 콘텐츠가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존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존 ▲AI 개인비서(Personal AI Agent)존 ▲성장 강화(Empowering Growth)존 등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관람객들은 ▲국내 기업 '에이로봇'과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보안 기술 브랜드 '익시가디언(ixi-Gardian)'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DC 등 다양한 부스에 흥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의 협업 사례가 전시된 성장 강화존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과거에 비해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시들었다. SK텔레콤, KT 등 전시에서 UAM의 존재는 자취를 감췄다.

디바이스(기기)에도 AI의 기술력이 접목됐다. 삼성전자의 전시관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기반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담겼다. 특히 최초의 안드로이드 혼합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에 관심이 쏠렸다. 관람객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수 CEO도 프로젝트 무한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가 구글과 퀄컴 등과 함께 준비 중인 기기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전시관에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일상 속 맞춤형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 ▲관심사 및 사용 맥락에 따라 추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나우 바' 등이 전시됐다.

이 외에도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AI 에듀테크 기업 '구루미' 등 약 180여개 국내 기업이 개별 또는 정부 통합 부스 형태로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통신·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B2C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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