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7%대 강세

코스피 상장사 현대로템이 8%대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2일 오전 9시 26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7.38% 오른 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초반 10만800원까지 올라 9%대 강세가 나타나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을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유럽 등에서 무기 수요가 증가하며 현대로템의 수주 확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연 중인 K2전차 폴란드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4월 중에 해당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보도와 더불어 2차 계약분은 1차 계약금액 4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말에는 1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도 예상되어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유럽 내 무기 수요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방산업종 내 차선호주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