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의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반명 연대'를 결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헌 빅텐트'를 내세운 한덕수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빅텐트 필수 조건으로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 '반명 빅텐트'의 중요한 축으로 간주하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부정적인 반응을 굽히지 않은 상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대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저들이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여의도 문법으로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말을 되뇌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할 것"이라며 "저는 그런 가스라이팅에 속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반명 빅텐트'에 맞서 '헌정수호연대' 프레임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선거 운동에 매진해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대법원이 사건 접수 후에 한 달 만에 유력 대선 후보인 이 후보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 환송 판결을 한 것을 두고 '내란 잔존 세력의 대선 개입'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세 결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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