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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틀째···진화율 80% "오전 중 90% 목표"

산업 산업일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틀째···진화율 80% "오전 중 90% 목표"

등록 2025.05.18 10:4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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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주민들 대피, 유독 연기 경계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조사 중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이 80%에 도달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중 90% 이상 진화를 목표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은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전 9시 현재 화재 진화율은 약 80% 수준"이라며 "대형 방수포와 고성능 화학차를 이용해 건물 내부에 다량의 물을 주입하고 있으며, 작업이 진척될수록 진화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건물 일부를 인위적으로 파괴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부 정련 공정 구역으로, 전체의 50~60%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전날인 17일 오전 7시 11분경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동원된 특수장비가 현장에 투입되며 초기보다 상황은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검은 연기와 잔불이 남아 있어 국가단위 대응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서장은 "대응 단계 하향 요건은 갖췄지만, 잔여 연기가 많아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단시간 내 진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화재로 인해 발생한 유독 연기와 분진으로 인근 지역도 영향을 받았다. 광산구는 인접한 4개 아파트 단지 주민 96세대, 총 176명을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며, 소방 당국과 함께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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