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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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해양플랜트와 조선산업의 고용

해양플랜트는 익히 알려졌다시피 2010년대 조선산업 불황기 업계의 실적 악화를 만든 주범이었다. 2010년대 고유가(배럴당 80달러) 상황이 벌어지자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기피되었던 해상 시추와 해상 원유 추출을 재개했다. 한국의 조선산업 빅3(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엑손모빌(Exxon Mobile), 쉐브론(Chevron), BP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 외에도 원유 수출에 관심이 있던 국가들의 국영 석유 기업들로부터 대량의 해양플랜트를 수주받았다. 2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일자리 만들기와 성장

노동시장 구조 개혁은 비단 노동자들 사이의 격차 축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앞선 글 '대졸 시대와 저출산 고령화'에서도 다뤘듯이 변화한 인구 구성에 맞춰 노동시장을 맞추는 과정이어야 한다. 대졸자가 늘었으나 여전히 노동시장의 수요가 생산직에 맞춰져 있다면, 아주 단순하게 말해 대졸자를 생산직으로 쓰거나 대학 정원을 줄여 전문대와 고졸자로 학력 구조를 전환해 노동시장에 대응하든지, 대졸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늘려 노동시장이 인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필수 진료 의사 만들기와 조선소 용접공 만들기

저출생 고령화 논의가 주는 착시 중 하나는, 그 여파가 '균등하게' 갈 거란 예상이다. 두 가지의 쉬운 예를 들어보자. 먼저 대학 정원 대비 학령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모든 대학이 정원을 못 채울 거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확하게 대학 서열화의 뒷자리에 있는 학교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서열화의 상위에 위치한 학교들의 경쟁률은 줄어들지 않는다. 정원을 줄일 이유가 없는 게 상위권 대학의 입장이 된다. 결과적으로 서열화와 양극화가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대졸 시대와 저출산 고령화

2023년의 합계출산율은 0.7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떨어지다 보면 그 기울기가 줄어들거나 반등하기 마련인데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요새 지자체 '인구 대책' 회의에 여기저기 따라다녀 보면 이제는 '대책'이 아니라 '적응'이 키워드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기준으로 '느린 질식' 상황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 지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내놓으라 한다. 물론 뾰족한 수가 없으니 그러리라 생각은 들지만, 다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현대자동차의 성공 방식과 그 기반

2022년부로 현대자동차 그룹은 자동차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TOP)3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위에는 일본의 도요타,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밖에 없다. GM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모두 현대자동차의 다음으로 자리를 옮겼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의 위치에 올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승부를 겨뤄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0년대에 글로벌 TOP5, 2020년대에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선박 재활용과 중소 조선소

친환경 선박 수주가 계속되고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수주 풍년을 맞았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기후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온실가스(GHG) 배출 통제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LNG 추진 선박, LNG운반선에 대한 글로벌 마켓의 신규 수요가 높고, 선박의 가격(선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 3사는 대략 2027년까지의 먹거리(수주잔고)를 채웠다고 한다. 대형 조선소들의 노동조건도 나아지고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메트로와 혁신 클러스터

10월 7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제 동남권의 중심 관문 공항은 김해에서 가덕도로 위치를 바꾸게 된다. '고추 말리는' 공항 하나 더 지음으로써 지역의 대규모 토건 사업에 획 하나 더 긋는다는 비난이 여전히 크지만, 국제선 기준으로 김해공항은 이미 인천에 이은 2위 운항 횟수이고 국내선도 김포, 제주 다음으로 3위다. 활주로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공항으로 가덕도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 더불어 완공되어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기술혁신과 국가R&D

한국의 기술혁신은 모방으로부터 시작했다. 1960년대를 지나며 삼성・현대・LG 할 것 없이 대기업들은 1940~1950년대에 미국의 원조로 유학을 마치고 미국의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이공계 박사들을 웃돈을 주고 모셔와 프로젝트 팀장으로 삼고, 당시 국내 대학을 나왔던 엔지니어들을 중간관리자로, 또 썰미가 좋았던 기술 공고 출신들을 팀원으로 삼아 세계 제조업 강국의 기술을 모방했다. 미국・독일・일본을 돌아다니며 현장답사 후 도면을 그렸고, 국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지역 혁신경제와 출연연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20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신산업을 위한 국가첨단산업단지(이하 첨단산단) 7개를 지정했다. 반도체는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충북 청주가, 이차전지는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울산이 선정됐다. 디스플레이는 충남 천안·아산이 선정됐다. 전국을 두루 살펴 선정한 것만 같지만, 투자 금액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총 614조원의 민간투자 가운데 경기 용인·평택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562조원이 2042년까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공장에 청년들이 오게 하려면

"일할 사람이 없다" 지난번 칼럼(4월 "하이 로드 제조업과 돌봄 사회에서의 외국인 노동자")을 통해서 조선업의 인력난과 외국인 노동자 다뤘지만, 최근 조선업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제조업 현장에서는 노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면서 "일할 사람이 없다"며 아우성이다.   고용노동부·법무부를 비롯한 정부는 소방수로 등판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앞선 칼럼에서 언급한대로 외국인 노동자를 현장에 긴급하게 '수혈' 중이다. 숙련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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