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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32곳 매매가격···최초 분양가 대비 하락

수도권 아파트 32곳 매매가격···최초 분양가 대비 하락

등록 2016.07.07 16:31

수정 2016.07.12 17:13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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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에일린의 뜰’ 84㎡ 4480만원 떨어져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높은 청약률과 함께 프리미엄이 형성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마이나스 프리미엄이 붙은 곳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6월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6월 한 달간 거래된 아파트(전매기간이 끝난 분양권 포함) 중 32건이 기존 분양가보다 가격이 낮게 거래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용인에서는 ‘용인 동천 자이’ 74.97·74.95㎡,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91·85㎡ 등이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분양가보다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용인은 공급량이 많았던 데다, 수도권 중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입지적으로 서울 진입이 어려운 수도권에서 분양된 일부 단지들도 최초 분양가격에 비해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화성시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101.4㎡)와 ‘평택 청북 한양수자인’(83.99㎡) 등도 각각 2150만원, 730만원 가량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됐다.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도 일부 단지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화성 동탄2 A-34블록에 들어서는 ‘에일린의 뜰’ 84.79㎡는 최초 분양가가 3억5300만원 가량이었지만 현재 거래되는 금액은 이보다 4480만원 낮은 3억820만원 선이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내년 입주를 앞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120.01㎡와 97.26㎡ 평형에 모두 마이너스피가 붙었다. 120.01㎡는 분양가보다 최대 4300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했으며, 97.26㎡는 1800만원 하락해 거래됐다.

또 노원구 월계동 ‘녹천역 두산위브’(84.82㎡), ‘아현역 푸르지오’(109·85㎡),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59.98㎡)등이 보합보다 약간 하락하거나 최대 1000만원 가까이 가격이 하락해 거래가 이뤄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실제 블루칩이라고 불리는 지역도 해당구역만 잘되지 전체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건설사들이 가격을 부풀려 공급한 탓에 시장에서 가격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 시세가 입주 후 분양가 밑으로 떨어져 집주인이 손해를 본 아파트. 일명 ‘깡통아파트’로도 불린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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