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병원 등 다중 이용 시설 내에 카페나 레스토랑 등 점포를 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세션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업 장소로 손꼽히는 장소는 인천국제공항이다. 연간 4500만명 정도가 드나드는 곳으로서 국내로 유입되는 수만명의 관광객들로부터 걷어들이는 수입 확보는 물론 국제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CJ푸드빌·아모제푸드·SPC·풀무원 등 5개 식음료 사업권자가 각자의 직영 브랜드들을 입점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달 22일 인천공항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 근처 사업장역을 중심으로 비비고·계절밥상·뚜레쥬르·투썸 플레이스·빕스 익스프레스 등 ‘국내 토종 브랜드’ 25개를 모은 CJ에어타운을 열었다.
특히 공항이라는 특성에 맞게 일반 매장과는 다른 형태로 개장한 것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비비고-계절밥상의 협업 매장의 경우 내국인들이 가장 인기가 많은 요리들만 모아 1,2,3개 세트를 구성해 판매해 탑승객들에게 메뉴를 고를 시간을 덜어줬다.
빕스 역시 ‘익스프레스’ 혹은 ‘QSR (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로 오픈해 탑승객들의 시간상 편의를 맞춰주는 동시에 ‘테이블 순환률’도 높이는 이조일석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모제푸드는 지난 7월 공항 4층에 8개의 디저트 맛집을 모아놓은 ‘고메 디저트’를 열었다.
해독 주스 바람을 몰고 온 머시주스와 유기농 빵집 더브라운, 단팥방 전문점 서울연인단팥방 등도 입점해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역시 식음료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식 디저트 전문점 설빙은 최근 탄천휴게소점을 여는 등 현재 10개 안팎인 휴게소 점포를 오는 2017년까지 50개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길거리 디저트 열풍을 일으켰던 스트릿츄러스도 올해 잠실야구장에 점포를 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다중이용시설은 집객이 비교적 쉽고 입지도 좋아 ‘특수상권’으로 불린다”며 “이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컨세션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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