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소재 수익개선과 전지·정보전자소재 흑자전환고부가 사업, 2020년까지 비중 35%로 확대 목표
LG화학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 25조 6980억원, 영업이익 2조 928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가 24.4%, 47.0% 증가한 수치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기초소재부문의 고른 수익 호조 및 전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4분기도 동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 4322억원, 영업이익 6150억원, 순이익 338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33.2%, 25.2% 증가한 수치며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화학은 4분기 실적에 대해 “기초소재사업의 고성과 지속 및 전지부문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ESS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2%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는 매출4조2970억원, 영업익 6336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와 수선비 증가 등 영향은 있었으나 NCC/ABS 등 고성과 지속으로 4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은 1분기 원화 강세 지속 영향은 있으나 견조한 다운스트림 수요로 전분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전망했다.
전지의 경우 매출 1조2526억원, 영업익 137억원을 달성, 정보전자소재는 매출8012억원, 영업익 1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 했다.
전지는 전기차 판매 호조와 ESS전지 매출 확대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 과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며 정보전자소재는 판가인하와 우너화 강세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 전지의 경우 자동차전지 매출은 지속 확대되나 소형/ESS전지의 비수기 진입, 메탈가 상승 및 폴란드 공장 가동에 따른초기 고정비 증가등이 손익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정보전자 소재는 원화강세 지속과 비수기 진입 및 전방 산업 둔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생명과학은 매출 148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이익 규모는 신약 개발 R&D와 신제품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영향 등으로 축소 됐다. LG화학은 1분기 이브아르, 제미글로 등 주력 제품 성장세 시족되나 백신 매출을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팜한농은 매출 675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비용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정호영 사장은 “올해 사업 환경은 전년 대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지난해 22%에서 26%로, 2020년에는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려 시황 변동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초소재 사업 전반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지 사업의 경우 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자사는 자동차 전지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소형전지는 고객과 협력 강화를 통해 신시장 비중을 확대할 것이며 ESS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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