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며 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상목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한중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제고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다.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의 양대 키워드로는 '공급망'과 '전략적 협력'을 꼽았다. 또한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업을 넘어 양국의 교류가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 협력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서비스 협력, 저출산·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서비스 부문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게임·영화·음악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
한편 양국은 대외경제 싱크탱크인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AMR)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 합의했으며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및 '제3차 한중공급망 조정 협력 협의체'의 연내 추진을 목표로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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